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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만 623명…'2차 전파' 공포

'사랑제일교회'만 623명…'2차 전파' 공포
입력 2020-08-20 06:05 | 수정 2020-08-2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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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교회 한 곳에서 확진자가 623명.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이, 어제까지 파악된 것만 100곳이 넘습니다.

    이미 2차, 3차로 옮은 사람이 수십 명입니다.

    빨리 검진받아 더 옮기지 않는 게 최선인데, 신도들 사이에선 '우리 교인은 무조건 확진 판정 내린다'는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종교가 아니라 미신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하루새 166명이 늘어난 걸로 집계됐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다른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금주까지는 환자 증가 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감염자가 무섭게 불어나면서 이들이 다녀간 곳들은 모두 비상이 걸렸습니다.

    콜센터와 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과 다른 교회,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학원에 이르기까지 벌써 114곳에 이르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확진자가 다녀간 뒤 전파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는 'n차 감염'입니다.

    이미 114곳 가운데, 삼성생명콜센터 등 11곳에서 50명의 n차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나머지 1백여 곳도 언제 2차, 3차 감염이 이어질 지 안심할 수 없지만, 이른바 '가짜뉴스'가 여전히 방역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이라면 보건소에서 무조건 확진 판정을 내린다"는 내용인데, 방역당국은 검사의 전 과정이 기록되는 만큼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저희 방역당국의 검사 결과는 조작이 불가능하고 누군가를 차별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현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검사 대기 중인 인원은 약 130명.

    연락이 안되거나 교인이 아니라고 하는 등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경우는 38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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