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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협 협상 결렬…26~28일 집단휴진 예고

정부·의협 협상 결렬…26~28일 집단휴진 예고
입력 2020-08-20 06:38 | 수정 2020-08-2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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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주 수, 목, 금 사흘간 병원 가실 때 문 열었는지 먼저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코로나로 온 나라가 떨고 있는 이 와중에, 의대 정원 늘리는 정부 정책에 발발해 의사들이 다시 병원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또 내일부터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갑니다.

    피해 보는 건 아무 잘못 없는 환자들인데, 꼭 이 방법밖에 없나 싶습니다.

    어제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행선을 달리던 정부와 의료계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웃는 얼굴로 주먹인사도 나눕니다.

    무섭게 번져가는 코로나 여파로 의협이 정부에 "일단 만나자"고 손을 내밀면서 만들어진 자리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무척 뵙고 싶었습니다. 정부는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로 대화에 임하고,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2시간 동안 이어진 비공개 회동은 결국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끝났습니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등 추진 중인 4가지 의료정책에 대해 "서로 대화해 가며 보완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책들을 '4대악'으로 규정한 의사협회는 정부가 이를 먼저 철회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대하/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정책들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협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시 말해서 현장이나 아니면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과정이 없었다."

    결국, 의사협회는 다음 주 26일부터 사흘간 애초 예고한 대로 2차 집단휴진을 강행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당장 내일(21일)부터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국 병원의 전공의들이 또다시 집단행동에 나섭니다.

    특히 하루씩에 그쳤던 지난 집단행동과 달리 이번에는 무기한 파업을 선언해 의료공백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의료계와 계속 대화하겠다 밝히고 의사협회도 대화 거부를 못박지는 않아 물밑 협상 가능성은 남아있는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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