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 등이 선수들에게 술 시중을 들게 하고 일부 선수는 성추행까지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었는데요.
민간조사위원회가 의혹이 상당 부분 인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윤영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성 인권 전문가와 변호사, 교수 등 외부 인사 여섯 명으로 구성된 민간조사위원회는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과 코치, 핸드볼협회 임원의 성추행과 성희롱은 상당 부분 인정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감독의 술자리 강요, 계약을 체결할 때 선수의 선택권 제한 등 부당한 대우와 인권 침해 역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민간조사위의 요구에 따라 대구시체육회는 핸드볼팀 감독과 코치를 해임하고 협회 임원과 트레이너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조사할 예정입니다.
[대구시체육회 관계자]
"우리가 스포츠공정위를 열어서, 지금 해임을 했지만 죄가 더 있으면 죄를 더 물을 것이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나중에 자료를 다 받아야 합니다. 저희들이, 조사한 내용을…"
대구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금전 비위에 대한 조사도 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상품권 등을) 선수가 감독에게 아니면 코치에게 (줬다)… 금전 비위와 '카드깡'이라든지 일부 부분이 있어서 저희가 추가 조사를 더 해봐야 됩니다."
민간조사위는 또한 피해 선수들에 대한 2차 피해도 우려된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대구시에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뉴스투데이
윤영균
"대구시청 핸드볼팀 성추행 의혹…상당 부분 인정"
"대구시청 핸드볼팀 성추행 의혹…상당 부분 인정"
입력
2020-08-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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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2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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