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말그대로 지뢰밭입니다.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어린이집, 방송사까지 문을 닫았습니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가 제일 큰 걱정이지만, 다른 대규모 집단 감염지가 15곳, 여기서도 계속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동구 둔촌구립 푸르지오 어린이집에서는 지난 16일 원생 엄마가 처음 확진된 뒤 교사와 실습생 등 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와 관련한 확진자는 60명에 육박했고, 경기 안양시 분식집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닷새 만에 10명 넘는 환자가 추가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지표환자는 이 분식집의 아르바이트생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분의 감염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SBS 서울 상암 사옥은 어린이집 교사의 코로나 확진으로 폐쇄됐고, EBS 또한 외주PD와 외부 출연자들을 중심으로 잇따라 확진이 나오는 등 방송사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본격적인 집단 감염이 시작됐습니다.
부산 연제구 일가족과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 충남 천안시의 동산교회 등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방역당국이 지목한 국내 주요 집단감염지 17곳의 신규 환자는 140명인데,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관련보다 다른 15곳에서 나온 환자가 더 많아 56%를 차지합니다.
사랑제일교회 예배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 수가 워낙 많은 만큼 접촉자 관리와 역학검사에 우리 방역 역량이 상당 부분 투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또 다시 생기는 지역 집단감염의 고리 또한 조기에 끊지 못하면 들불처럼 번지는 전파를 차단하기는 더욱 힘들어질 거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뉴스투데이
신정연
어린이집·분식집·방송사까지…"대유행 문턱에"
어린이집·분식집·방송사까지…"대유행 문턱에"
입력
2020-08-2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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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2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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