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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 시험 어쩌나…" 체대 입시생들 '날벼락'

"실기 시험 어쩌나…" 체대 입시생들 '날벼락'
입력 2020-08-21 06:12 | 수정 2020-08-2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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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역 당국이 그토록 방역지침을 강조하는 것은 개인의 안전을 위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부주의로 인해 아무런 잘못 없는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성북구에서는 체대 준비생 2명이 또 확진됐고, 강남에서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할머니에게서 초등학생 2명이 감염됐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체대 입시를 준비하는 재수생 1명과 고3 학생 1명이 또다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된 고교생 18명과 같이 서울 성북구 학원을 다니던 학생들이어서 이 학원을 중심으로 한 감염자는 모두 20명으로 늘었습니다.

    혹시나 감염의 고리가 이어지지 않을까 노원과 강북 등 이 학원의 다른 지점들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학생들은 코로나 감염도 황당하지만 당장 두 달 뒤인 체육 실기 입시를 앞두고 훈련을 전면 중지해야 할 상황입니다.

    [체대 입시학원 관계자]
    "시험은 일단 둘째 문제지 않을까요? 부모님은 속이 타들어가시겠죠. 저희랑 똑같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학생들의 경우 오는 31일까지 지금처럼 무증상이면 일단 퇴원해 훈련을 시작할 수 있지만,

    [체대 입시학원 관계자]
    "빠른 실기 일정은 10월이니까 실기 시험에는 지장 없을 것 같습니다."

    행여 입시를 앞두고 감염될까 다른 체대 입시 준비 학원들도 잇따라 문을 닫는 등 학원가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초중고 학생들의 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어학원에 다니는 초등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뒤 양성 판정을 받은 할머니에게 감염된 겁니다.

    학원 측은 지난 15일 이후 학생들이 학원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역학조사 동선에 들어가지 않았다면서도 혹시 모를 불안감 때문에 역시 문을 닫았습니다.

    [어학원 관계자]
    "밀접하다고 판단되는 분 5명 (검사)받았고,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고. 전 직원도 (검사)받기로 하셨다고 하시네요. 자비를 좀 들여서라도…"

    서울시와 서울교육청은 중소 규모의 학원을 비롯해 사각지대에 놓인 체육시설 등에 대해 방역을 위한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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