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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속 '위임통치'…김여정 사실상 2인자"

"자신감 속 '위임통치'…김여정 사실상 2인자"
입력 2020-08-21 06:19 | 수정 2020-08-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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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권한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핵심 측근들에게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후계자 내정 등의 수순은 아니고 김 위원장이 권력 장악과 통치 등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설명입니다.

    김지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박지원 신임 국정원장이 처음으로 참석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국정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권한 일부를 위임했다고 보고했습니다.

    김 부부장이 사실상 2인자로서 대남-대미정책 등 국정 전반에 관여하고 있고 그만큼 위상도 강화됐다는 겁니다.

    [하태경/국회 정보위 통합당 간사]
    "위임통치란 말이 나왔고, 김여정이 국정 전반에 있어서 위임통치하고 있다…"

    경제 분야는 박봉주 당 부위원장과 김덕훈 내각 총리, 군사 분야에선 최부일 당 군정지도부장이 감독 기능을,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전략무기 분야를 맡았다고 국정원은 전했습니다.

    이 같은 '위임통치'의 배경은, 김정은 위원장이 9년 간의 통치로 권력 집행에 더 자신감을 갖게 됐기 때문이라는 게 국정원의 분석입니다.

    불필요한 통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책 실패시 책임을 분산하려는 목적이라는 겁니다.

    또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나 후계자 준비 동향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기/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
    "(건강 이상은) 전혀 없는 거 같습니다. 여러 가지 출처상 없는 것으로 봐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국정원은 북한의 코로나19는 공식 확인된 바 없지만, 7월부터 평양과 황해도, 강원도에서 출입통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내년 1월 8차 노동당 대회를 열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수해 피해와 제재 장기화로 외화부족 등 경제난이 심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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