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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문현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신도 명부 확보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신도 명부 확보
입력 2020-08-22 07:03 | 수정 2020-08-2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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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한 사랑제일교회의 신도 명단이 확보됐습니다.

    어젯밤부터 시작된 사랑제일교회의 압수수색은 오늘 새벽까지 진행됐는데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 등은 파악되지 않은 신도들이 있는지 분석한 뒤에, 각 지자체에 관련 사실을 전달해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관련 첫 소식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확보한 증거물을 가지고 나옵니다.

    (자료 확보 다 마치신 건가요?)
    "…"

    확보한 증거는 박스 6개 분량.

    어제 저녁 8시 40분부터 영장 집행을 시작한 경찰은 오늘 새벽 1시쯤 압수수색을 마쳤습니다.

    압수수색 후, 곧바로 이어진 역학조사.

    중수본과 방대본, 서울시와 경찰청 등으로 이뤄진 40여명의 정부 합동 역학조사단은 2시간 동안 역학조사를 벌였고, 결국 신도와 교회 내 소모임 참석자 명부, 참석 시간 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강호/중수본 수도권긴급대응 반장]
    "오늘 우리가 입수한 자료는 여기 보듯이 하드카피도 있고, CD도 자료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 분석해서 신도 명부, 또 소모임에 대한 참석자 명부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에 신도 900명을 포함한 교회 관련자 4천 66명의 명단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이 명단에 신도가 누락되거나, 방문객 이름이 허위로 적힌 사례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서울시는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그제부터 현장 조사 위해 교회 진입을 시도했지만, 교회 측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결국,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를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오늘 서울지방경찰청이 압수수색을 하고 난 뒤에야, 교회에 진입해 보관돼 있는 신도 명부를 확보한 겁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가 7백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빠른만큼, 정부는 확보한 자료를 통해 누락된 신도를 파악하고, 곧바로 각 지자체에 전달해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경찰은 역학조사 방해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물을, 조사단은 참석자 명단과 참석 시간 등 역학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중인 전광훈 목사는 어젯밤 유튜브 방송을 통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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