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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상경' 첫 포착…줄줄이 버스 탑승

'단체 상경' 첫 포착…줄줄이 버스 탑승
입력 2020-08-22 07:12 | 수정 2020-08-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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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의 중심에 있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은 과연 누구인지, 그 실체는 여전히 의문인데요.

    집회 당일 대전의 한 교회를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집결해, 단체로 서울 광화문에 다녀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5일 오전 8시 20분쯤 대전 용산동의 한 교회 앞 도로 붉은색 전세버스 여러 대가 줄지어 주차합니다.

    1시간여 뒤 집회 참석자를 태운 차량 6대가 일시에 출발합니다.

    대전에서는 현재까지 전세버스 25대가 동원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처음으로 집단으로 상경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이 교회 인근에서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 버스를 타고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교회 교인 중 한 명도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회 곳곳에는 집회 당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팻말까지 발견됐습니다.

    이 교회 목사는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와 평소 친분 관계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집회 참석자들이 교회와 연결고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명단확보에 나섰습니다.

    [김혜경/대전시 감염병대응팀장]
    "(교회서) 버스 타고 간 사람 명단 파악해서 검사 다 했고요."
    (그게 몇 명이예요?)
    "예, 116명."

    특히 해당 교회에서 단체로 출발한 버스를 안내한 사람 역시 대전 전민동의 또다른 교회 목사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교회를 매개체로 한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들의 연관성에 대한 역학조사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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