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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코로나 진료 참여…오늘 대한의사협회 설득

전공의, 코로나 진료 참여…오늘 대한의사협회 설득
입력 2020-08-24 06:08 | 수정 2020-08-2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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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코로나로 온 국민이 불안한 이 시기에 무기한 파업을 시작했던 인턴과 레지던트들이, 코로나 대응엔 참가하기로 어젯밤 정부와 대타협을 이뤘습니다.

    대신 의사 수 늘리고 의대 더 세우는, 의사들이 반대해 온 정책에 대해 "진정성 있는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를 본 건데요.

    지금 이 위기가 보통 상황이 아니라는 데엔 적어도 공감한 걸로 보입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세균 국무총리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단이 주먹 악수로 인사를 나눕니다.

    양측의 만남은 어제저녁 갑작스럽게 성사돼 2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전공의들의 순차적 업무중단이 어제부터 모든 전공의로 확대되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이 본격화될 것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정부와 전공의 측은 의대 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신설,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의료계가 반대하는 정부 정책에 대한 진정성 있는 논의에 착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공의들은 코로나19 관련 진료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제 회의에서 정부는 "엄중한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의료진의 복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총리는 "전공의들은 절박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가족들을 도울 좋은 능력이 있다"며 "오늘 결단에 감사하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공의 측은 "그동안 정부가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는 오해가 있었다"면서 "정 총리와의 대화에서 진정성을 느꼈고 앞으로 대화가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파업을 완전히 철회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 선별진료소와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의료 활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전면 철회는 어렵다"던 정부와 "'전면 재논의' 수용 없이 파업 철회는 없다"던 의료계가 한발씩 양보하며 최악의 국면은 피한 셈이 됐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오후에는 최대집 의협 회장을 만나 모레로 예정된 총파업 철회와 대화 재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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