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찰이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간의 연관성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총리 등 주요 방역 책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교회 측이 이미 제출한 교인명단과 압수자료를 대조해 고의로 명단을 조작하거나 누락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교회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전광훈 목사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 증거분석도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와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가 줄곧 광화문 집회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여왔지만 경찰이 압수한 자료엔 광화문 집회 계획과 회의록 등도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부 방역활동 방해를 비롯한 감염병관리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광범위하게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광화문 집회 당시 인솔자 역할을 했던 전북 지역 목사 7명의 주거지와 교회 2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의 명단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주요 진원지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는 3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방역실패의 책임을 교회에 전가하면서 예배를 전면 금지하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검사를 강요하고 있다는 겁니다.
[강연재/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사]
"(사랑제일교회와 코로나19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0.0001도 증명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겁니다. 한 사람을 매도하고 특정 집단들을, 교회들을 매도하고 마녀사냥하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다 덮고 모든 책임을 전가 시키고 있는지…"
이들은 또 지난 21일 법원의 영장을 토대로 이뤄진 경찰 압수수색 역시 불법이라며 서울지방경찰청장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뉴스투데이
임명찬
사랑제일교회 "코로나와 상관없다…정부를 검찰에 고발"
사랑제일교회 "코로나와 상관없다…정부를 검찰에 고발"
입력
2020-08-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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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2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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