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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가 코로나 퍼트려‥" 방역 위협 '가짜 정보' 추적

"보건소가 코로나 퍼트려‥" 방역 위협 '가짜 정보' 추적
입력 2020-08-24 06:18 | 수정 2020-08-2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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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로 모두가 긴장하고 있는 이 시점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바로 "검사를 믿을 수 없다", "보건소가 코로나를 퍼트린다"는 악성 가짜 정보들이 돌고 있는겁니다.

    경찰은 이런 가짜정보 최초 생산자와 유포자를 추적하는 등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8.15 광복절에 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연 집회라며 SNS에 퍼지고 있는 사진입니다.

    민주노총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노래까지 불렀는데도 소위 '반정부 집회'만 선택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집회 사진을 올해 것으로 둔갑시킨 전형적인 가짜 뉴스입니다.

    민주노총은 올해는 전국 노동자대회를 기자회견으로 약식으로 진행했고 방역 당국에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광화문 집회 이후 일선 보건소를 표적으로 한 가짜 뉴스도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000TV (유튜브)]
    "이 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어요. 보건소를 통해서 여러분을 확진자로 거짓으로 만들어서.."

    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병원에선 음성이 나왔다는 통화 내용도 떠돌고 있습니다.

    [민원인-보건소 직원]
    "그래서 병원가서 다시 받았더니, 거의 다 음성이 나왔다는 사람들 지금 문자가 서로 서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분들 양성판정 받고 움직였다는 건가요? 그러시면 안되시죠"
    "뭐가 안돼요. 거짓말이잖아요. 양성이 나왔는데 거짓말이잖아요. *** 없이 또 거짓말치고 자빠졌어"

    환자에 따라 바이러스 양이 줄면 2~3일 안에도 음성으로 변할 수 있는 건데, 코로나19의 특성을 '조작설'의 근거로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겁니다.

    8.15 광복절 보수 집회 참가자가 경찰 버스 사이에 끼어 있는 듯 하더니, 이어 눈을 감은 채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극우 유튜버들을 통해 경찰 버스에 참가자가 압사했다는 주장이 퍼졌지만 역시 가짜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다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코로나 사태 초기엔 발생 지역 등에 대한 허위 정보가 많았는데, 최근엔 가짜뉴스가 방역을 방해하는 형태로 바뀌었다며, 최초 생산자와 유포자를 추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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