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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테슬라 질주' vs '실물경제 침체기'

'애플 테슬라 질주' vs '실물경제 침체기'
입력 2020-08-24 06:38 | 수정 2020-08-2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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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한국 증시는 크게 하락했지만 미국 증시는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애플과 테슬라의 상승이 주목을 끌었습니다.

    직접투자 하는 분들은 소셜미디어만 믿고 투자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실리콘밸리에 특파원 출신 현지 언론인이 연결돼 있습니다.

    더밀크 손재권 대표님, 안녕하세요.

    ◀ 손재권 대표 ▶

    안녕하세요.

    ◀ 앵커 ▶

    먼저 미국 주식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손재권 대표 ▶

    미국 증시는 지난주 스탠더드앤푸어스 S&P500과 나스닥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시가총액이 큰, 일명 메가캡 회사들의 주가 상승이 가팔랐습니다.

    애플은 지난주 8.2%나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은 2조 달러, 우리 돈 2천 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의 질주도 눈부십니다.

    한 주당 2천 달러를 넘어서 '이천슬라'란 별명이 붙었을 정돕니다.

    IPO 즉, 기업 공개도 활발한 상황입니다.

    공유숙박으로 이름난 에어비앤비가 상장을 위한 대외비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물론 주가지수가 오르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미국경기도 침체기 아닙니까?

    실물경제와 주식시장의 괴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죠?

    ◀ 손재권 대표 ▶

    예, 주가는 상승 중이지만 미국은 공식적인 불황, 즉 경기침체입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32.9%, 73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실업자 수는 지난달 기준 1천6백만 명이 넘었고, 실업률은 10.2%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사이에 큰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주가만 보면 호황이 아닌가 하는 착시 현상마저 생길 정돕니다.

    그래서 주가가 곧 크게 조정되지 않을까 하는 금융전문가들의 관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식투자 하는 분들은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둬야 합니다.

    ◀ 앵커 ▶

    주식시장과 실물경제의 괴리를 '디커플링'이라고 하던데, 이런 와중에 일부 소셜미디어는 '빚을 내서라도 미국 주식을 직접 사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괜찮을까요?

    ◀ 손재권 대표 ▶

    일부 유튜버들은 테슬라가 주당 7천 달러까지 오를 수 있으니 빚을 내서라도 공격적인 투자를 하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개인마다 재정 상태나 투자 성향이 다를 텐데 그런 것을 감안 하지 않고 권유를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하물며 빚을 내서 투자한다면 기나긴 수렁에 빠질 수 있습니다.

    요즘 미국주식 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유튜브에 많은 관련 동영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제전문 미디어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미국 주식을 제대로 커버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유튜브 정보에 많이 의존하기 때문인데요.

    유투브 정보들 중 출처와 책임 소재를 밝히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증권 정보를 제공할 때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제공하고 특정 주식을 판매하거나 권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송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을 미리 알리게 되어 있습니다.

    만일 이런 사전고지 없이 특정 기업 주식을 사라는 권하는 방송이라면, 반드시 신뢰도를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 앵커 ▶

    미국 주식 해외직구에 대한 오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 손재권 대표 ▶

    감사합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실리콘밸리 더 밀크 손재권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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