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캘리포니아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불로 서울 면적의 6배가 넘는 면적이 탔습니다.
갈수록 피해가 커지자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호주와 캐나다에 소방관 파견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습니다.
문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캘리포니아주 곳곳에서 발생한 수백 건의 화재로 4천 제곱킬로미터 이상의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서울 면적의 6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소방관 1만 2천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40도가 넘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진화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10만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인명과 재산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소 6명이 숨졌고, 건물 7백여채가 불에 탔습니다.
[리안 베일리/대피 주민]
"앞으로도 며칠 동안 화재가 계속된다면 살 곳이 없어서 정말 걱정입니다."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번 산불은 비가 내리지 않는 날씨에도 쉴 새 없이 친 번개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지난 15일부터) 72시간 동안 1만 2천번의 번개가 친 것이 (산불의) 원인입니다."
미 국립 기상청은 오는 25일까지 번개로 인한 산불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남부 등 4개 주 일부지역에 화재 적색 경보를 내렸습니다.
강풍과 번개로 인한 화재가 확산될거란 우려가 커짐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는 인근 10개주에 이어 캐나다와 호주에도 소방관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에 대한 연방 정부의 지원을 위해 국가 재난 선언을 승인했습니다.
MBC뉴스 문소현입니다.
뉴스투데이
문소현
번개로 발생한 캘리포니아 산불…서울 면적 6배 태워
번개로 발생한 캘리포니아 산불…서울 면적 6배 태워
입력
2020-08-2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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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2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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