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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리빙] 여름철 빨래 쉰내, 원인은 세균?

[스마트 리빙] 여름철 빨래 쉰내, 원인은 세균?
입력 2020-08-25 07:40 | 수정 2020-08-2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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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에 옷을 잘못 말리면 쉰내가 나죠.

    옷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 도대체 왜 나는 걸까요?

    빨래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바로 옷 섬유 속에 생긴 세균 때문입니다.

    '모락셀라'라는 박테리아인데요.

    모락셀라 균은 비교적 흔한 세균으로,

    사람 피부에도 살 수 있고요.

    생활 공간에도 있는 세균입니다.

    습한 환경을 좋아해서 주로 마르지 않은 빨래, 수세미에 번식하고요.

    섬유 속 세제 찌꺼기와 피부에서 나온 피지, 땀, 단백질 성분 등을 먹고 삽니다.

    다행히 건강한 사람에게는 크게 해가 되지 않는 세균이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 노인에게는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는 수막염이나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세균의 가장 큰 문제는 불쾌한 냄새를 유발한다는 점인데요.

    세탁해도 균이 사라지지 않아 한 번 옷에 냄새가 배면 없애기 쉽지 않습니다.

    빨래를 말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모락셀라 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세균 번식을 막으려면 건조 시간을 줄여야 하는데요.

    옷을 널 땐 간격을 넓게 해서 안감이 밖으로 오도록 뒤집어 말리고요.

    실내에서 옷을 말릴 때에는 제습기를 켜 놓거나 선풍기 바람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적당히 마른 옷은 다리미로 다리면 옷을 빨리 마르고 섬유 속 세균이 제거돼 냄새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미 옷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빨래 냄새를 없애려고 섬유유연제나 향수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강한 향기에 일시적으로 냄새가 가려질 뿐 세균과 곰팡이는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냄새가 납니다.

    이런 경우, 빨래를 헹굴 때 식초를 한두 숟갈만 넣어주면,

    산성을 띠는 식초가 살균 효과를 내서 나쁜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의 번식을 막아서 불쾌한 냄새를 없애주고요.

    산소계 표백제에 담가둬도 강력한 표백 성분에 의해 섬유 속 세균과 곰팡이가 제거돼 옷에서 나는 쉰내가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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