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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제주 접근…제주 하늘길 끊겨

태풍 바비 제주 접근…제주 하늘길 끊겨
입력 2020-08-26 07:03 | 수정 2020-08-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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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풍이 우리나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미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권 안에 들어갔습니다.

    '바비'는 '바람 태풍'으로 불릴 만큼 "매우 강한" 바람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폭풍전야인 제주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성동 기자, 이미 어제부터 제주도는 비바람이 몰아쳤는데, 지금 훨씬 더 심해진 상황이죠?

    ◀ 기자 ▶

    네, 태풍이 더욱 가까이 접근하면서 새벽부터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어제보다 훨씬 더 강해졌는데요.

    가만히 서 있기가 어려울 정도로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바다의 물결도 매우 높습니다.

    방파제를 집어삼킬 듯 집채만 한 파도가 끊임없이 몰려옵니다.

    시속 17킬로미터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 '바비'는 서귀포 남서쪽 230km 해상까지 북상해 제주는 태풍의 중심과 더 가까워졌습니다.

    밤 사이에 더 세력을 키운 태풍 바비는 최대풍속이 초속 45미터의 강도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제주는 현재 전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강풍이나 침수피해는 없지만 한라산 윗세오름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27.6미터, 마라도에 23미터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는 지금까지 서귀포시 대정읍에 98밀리미터를 비롯해 한라산 윗세오름 90밀리미터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근접하면서 오늘밤까지 제주에 100에서 300밀리미터, 많은 곳은 500밀리미터 이상, 시간당 30에서 5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태풍 '바비'는 오늘 오후 3시, 제주 서쪽 150km 해상으로 북상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데, 오후 4시, 만조시간과 겹쳐 월파 피해도 예상됩니다.

    도내 항포구에는 어선 2천 여 척이 피항한 가운데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7개 노선의 여객선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됐는데요.

    제주국제공항은 오늘 운항이 예정된 항공기 463편 가운데, 오후 3시까지 예정된 330여편을 모두 결항 조치했고, 결항편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어 이용객들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C뉴스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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