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태풍 바비, 서해를 타고 오다 보니 해안가가 특히 걱정이 많았는데 인천 상황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인천 연안부두에 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 지금 새벽 내내 중계 중인데 갈수록 바람 강해질 것 같던데 지금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네, 이곳 인천항은 강한 바람과 함께 보슬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가 밤새 이곳에 있었는데 바람이 점차 세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정박된 선박들도 바람에 조금씩 움직이고 있고요.
가끔씩 순간적으로 돌풍이 몰아치면 몸을 가누기 힘든 수준입니다.
새벽 2시부터는 인천과 서해중부앞바다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선박들은 어제 일찌감치 안전한 항구로 대피한 상태인데요.
해군과 해경 함정 등 선박 약 6백 척이 인천항으로 피항했습니다.
인천항에서는 컨테이너와 크레인 같은 장비는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을 해놔서 아직까지 강풍에 쓰러지는 등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앵커 ▶
인천은 배편, 항공편 상황도 중요한데 교통 상황도 정리해볼까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인천과 인근 섬지역을 오가는 배편은 모두 통제되고 있는데요.
어제 오전부터 인천과 백령도, 연평도 항로를 포함한 12개 항로 여객선 15척의 운항이 모두 중단된 상태입니다.
하늘길도 태풍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어제 태풍으로 4편이 결항되고 8편이 지연됐습니다.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는 현재 정상 운행 중입니다.
다만 시속 90킬로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면 운행이 전면 통제 됩니다.
인천시는 태풍 바비와 관련해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는데요.
태풍 바비는 조금 전 새벽 3시 백령도 남동쪽 1백10킬로미터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습니다.
최고 풍속은 시속 140킬로미터에 달했는데요.
바람이 점차 약해지고는 있습니다만 태풍의 뒷바람이 세차게 불 수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항에서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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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임상재
인천 태풍 영향권…최고 시속 140km 강풍
인천 태풍 영향권…최고 시속 140km 강풍
입력
2020-08-2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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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2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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