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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 수위 3단계 격상…침수·강풍 피해 속출

대응 수위 3단계 격상…침수·강풍 피해 속출
입력 2020-08-27 06:47 | 수정 2020-08-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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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응 수위를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를 유지하면서 태풍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있지만 태풍이 지나간 제주와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시설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철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젯밤 제8호 태풍 바비 대응 수위를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로 올렸습니다.

    또 주의-경계-심각 순으로 올라가는 풍수해 위기경보 역시 두번째로 높은 '경계'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고, 독산동 도로변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서울과 인천 지역에 각각 20여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부상을 입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피해는 특히 제주와 광주전남에 집중됐는데요.

    도로가 물에 잠기거나 가로수가 뽑히고,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등이나 전신주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주에서는 아파트 외벽 마감재가 강풍에 뜯겨나가는 등 크고 작은 사고 144건이 접수됐고, 전남소방본부에도 대형 간판이 떨어지는 등 101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순천에는 어제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지역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전남 곡성에선 산사태 위험으로 밤사이 7세대 17명이 대피했습니다.

    정전 사태도 잇따랐는데요.

    한전에 따르면 목포에 2500가구를 비롯해 전국 5천여 가구에 정전 피해가 신고됐다가 지금은 상당 부분 복구됐습니다.

    ◀ 앵커 ▶

    태풍으로 비행기나 기차, 차량 운행 통제도 이어지고 있죠?

    ◀ 기자 ▶

    네, 태풍 영향으로 바닷길과 하늘길도 막혔었는데요.

    하지만 제주공항이 오늘 오전 7시부터 운항을 재개하는 등 다른 공항들도 태풍이 지남에 따라 순차적으로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 역시 운행 중지됐던 경전선 광주송정에서 순천 구간, 호남선 목포에서 광주송전 구간, 장항선 용산에서 익산 구간이 태풍이 지나가면서 다시 정상 운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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