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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총격' 여파…NBA·MLB 줄줄이 중단

'흑인 총격' 여파…NBA·MLB 줄줄이 중단
입력 2020-08-28 06:43 | 수정 2020-08-2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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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은 사건과 관련해 미국프로농구 NBA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항의 차원에서 출전을 거부하면서 경기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해자 차량에서 흉기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가 경찰의 총에 맞은 사건의 여파가 스포츠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선 밀워키 구단 선수들이 항의 차원에서 출전을 거부해 경기가 취소되는 등 3경기가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미국여자프로농구도 예정됐던 3경기를 모두 연기했습니다.

    앞서 미국프로농구 NBA는 플레이오프 3경기를 모두 취소한 바 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A가 정치 조직처럼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들은 마치 정치 조직처럼 되고 있습니다. 좋은 일이 아닙니다. 나는 그것이 스포츠나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NBA 선수들이 모범을 보였다고 칭찬했습니다.

    위스콘신주 법무부는 블레이크에게 7발의 총을 쏜 경찰의 이름이 러스틴 셰스키이며, 커노샤에서 7년간 근무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블레이크의 차량 운전석 바닥에서 흉기를 발견했다면서, 블레이크도 사건 당시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시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블레이크가 총에 맞을 당시 흉기를 손에 들고 있었는 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시위 현장에서 10대 백인 청소년이 총을 쏴 2명을 살해한 사건을 언급하며, 극단주의 세력을 겨냥해 평화 시위에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우리는 이같은 자경단과 극단주의자들이 정의의 길을 방해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같은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두고 공화당은 '폭력'이라고 부르고 민주당은 '정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흑인 피격 사건의 여파가 커지면서 인종차별 문제가 대선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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