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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방역 '배수의 진'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방역 '배수의 진'
입력 2020-08-29 07:02 | 수정 2020-08-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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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이른바 2.5 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수도권을 대상으로 오늘 밤 12시부터 다음주 일요일까지 지금보다 훨씬 강도 높은 방역대책이 실시됩니다.

    어떤 내용인지, 조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규 확진자 수는 371명.

    좀 줄어들었지만 태풍으로 선별진료소가 일부 철수해 검사 건 수 자체가 줄었던 걸 감안하면, 확산세는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에게 전파하는지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도 최대 2.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유행상황이 지속된다면 다음 주에는 하루에 800명에서 2천 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고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결국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지금보다 강화된 형태로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입니다.

    이에 따라 일요일 0시부터 서울, 인천, 경기의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은 포장배달만 할 수 있고 밤 9시 이후엔 식당도 마찬가집니다.

    학원의 대면수업도 금지, 헬스장도 문을 닫고 재택근무가 확대됩니다.

    다만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은 이번 조치의 결과를 지켜본 뒤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입니다.

    '전면적 셧다운'을 의미하는 3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되면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경제를 놓치지 않으면서 동시에 바이러스는 차단할 수 있는 마지막 '배수의 진'을 친 셈입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이 마지막 배수진을 통해 수도권의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 우리는 3단계 거리두기라는 마지막 수단밖에 남지 않습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의 열흘에 방역의 성패가 달려 있다며, 주말부터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제발 집에 머물러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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