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오늘부터 8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강화했습니다.
이젠 음식점도 밤 9시 이후엔 매장 영업을 할 수 없고,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심야 영업 중인 가게를 김아영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자정을 막 넘긴 시각, 서울 마포구의 한 치킨집.
평소 같으면 손님들로 한창 붐빌 시간이지만, 가게 안은 텅 비었습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0시를 기해 2.5단계로 격상되자, 매장 영업이 중단된 겁니다.
[김수환/치킨집 점원]
"원래 매장 내 운영시간은 3시까지인데 지금 보시다시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서 0시까지는 (손님들이) 다 나가게 됐습니다."
전국에서 하루 3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음식점과 제과점에서는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고, 프렌차이즈형 카페에서는 아예 매장 내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할 수 없게 됐습니다.
헬스장이나 골프 연습장 같은 실내 체육시설도 출입할 수 없습니다.
수도권 주민들의 이동을 최소화해 감염의 속도를 최대한 늦춰야 한다는 겁니다.
확진자 증가와 더불어, 최근엔 사망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하루 1, 2명에 그치거나 아예 없었던 사망자 수는 어제 0시 기준, 하루 새 5명이 나왔습니다.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48.5%가 60대 이상인 상황에 비춰볼 때 방역당국은 앞으로를 더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2주간 발생한 사망자 16명 모두 6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앞으로 사망자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르신들과 기저질환자의 경우 외출은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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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아영
오늘부터 수도권 2.5단계…방역 총력전
오늘부터 수도권 2.5단계…방역 총력전
입력
2020-08-3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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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3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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