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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협조 말라"…美 대선 개입 차단

"北 탄도미사일 협조 말라"…美 대선 개입 차단
입력 2020-09-02 06:16 | 수정 2020-09-0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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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협조하는 국가나 단체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미국 대선을 2달 앞둔 상황에서 돌발 악재를 막는 상황 관리용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무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한 '북한 탄도미사일 조달과 관련한 주의보'라는 문건입니다.

    모두 19장으로 이뤄진 이번 문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협조하지 말라는 경고로 채워져있습니다.

    북한의 핵확산 활동에 대응하는 미국의 관련 법 조항을 열거하며, 이를 어길 경우 UN 등 국제사회의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북한 탄도 미사일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 목록을 비롯해, 현재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 인사와 기관의 명단도 포함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기초적인 부품을 얻기 위해 중국이나 러시아와 같은 해외 설립 기업들과 합작하기도 한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직접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한 주의보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의 불법적인 선박 환적이나 사이버 적대행위 등에 대해서는 꾸준히 경고음을 냈지만, 탄도미사일 개발과 조달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진 않았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역량 확대가 국제 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부주의하게라도 북한 미사일 조달에 지원했다가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기를 촉구한다"고 주의보 발령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북미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에 앞서 미사일 시험발사 등 대미 압박성 무력시위를 하지 말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의 이번 주의보 발령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막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확연히 드러난 만큼 당사국인 북한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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