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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꺾이고 전화부스 넘어가고…피해 속출

신호등 꺾이고 전화부스 넘어가고…피해 속출
입력 2020-09-03 06:15 | 수정 2020-09-0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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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직격탄을 맞은 울산에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울산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용주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울산 방어진항에 나와 있습니다.

    비는 거의 잦아들었고 먹구름도 거치고 있지만 바람이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울산에 다가온 태풍 마이삭의 위력이 대단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시속 155km의 강한 바람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울주군 상북면의 한 주택에 긴 나무 구조물이 날아와 지붕에 꽂혀 긴급 조치가 이뤄졌고 아파트 곳곳에서 창문이 깨졌습니다.

    거리에는 가로수가 줄줄이 쓰러졌고 간판과 공사장 구조물이 나뒹굴었습니다.

    강철로 만든 신호등이 꺾이는가 하면 공중 전화부스가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한 119안전센터는 외벽이 떨어져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670세대가 사는 남구 신정동의 한 아파트에 정전이 발생하는 등 도심 곳곳에 정전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앞서 울산시는 태풍 피해를 우려해 사전에 북구 염포동, 울주군 양동마을과 서생면 등 주민 50여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동해남부선 일부 열차가 운행을 중단했고 울산 동구와 남구 장생포를 잇는 울산대교도 새벽 1시15분부터 통제됐습니다.

    ◀ 앵커 ▶

    주요 공단 산업체들도 태풍 대비에 비상이라고하던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예상보다 강한 바람에 기업체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석유화학공정은 장치산업 특성상 24시간 균일한 온도 유지가 중요한데요.

    에쓰오일과 SK등 주요 공장은 비상근무에 돌입해 위험시설을 점검하며 밤새 뜬눈으로 지새웠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수출차 선적부두에 있던 차량 수천 대를 안전지대로 옮겼고,

    현대중공업은 건조 완료 단계인 선박 13척을 서해안으로 피항시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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