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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재난방송 체제…태풍 소식 실시간 보도

북한도 재난방송 체제…태풍 소식 실시간 보도
입력 2020-09-03 06:18 | 수정 2020-09-0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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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북한도 재난방송을 실시간으로 내보내며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강민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선중앙TV는 어제 오후부터 재난방송 체제로 전환하고, 태풍 소식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강원도와 함경도에 취재진을 급파하고, 사실상 생방송에 가까운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조선중앙TV]
    "폭우를 동반한 200 내지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것이 예견되는 만큼 모든 지역, 모든 단위들에서는 필요한 대책들을 빠짐없이 세워야 합니다."

    해안가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고, 선박들이 피항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주민들이 지붕을 단단히 고정하거나 바깥에 내놓은 짐을 실내로 들여놓는 분주한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태풍 대비 상황을 생생히 보여주기 위해 저녁 드라마 방송을 중간에 끊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군 안의 책임일꾼 동지들은 지금 침수될수 있는 모든 지역들에 달려나가서 농경지 피해라든가 건물 피해, 도로 피해가 나타나지 않기 위한 사전대책들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중계로 태풍의 위력과 예상 경로를 자세히 분석하는가 하면 정규방송 도중 하단 자막을 통해 지역별 홍수경보도 내보냈습니다.

    기상정보 관측 시각과 방송보도와의 시차는 불과 2, 30분 정도.

    방송기술이 아직 낙후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도 태풍 '마이삭'이 불러올 피해에 얼마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MBC뉴스 강민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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