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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소상공인…2차 지원금 이번 주 결정

힘겨운 소상공인…2차 지원금 이번 주 결정
입력 2020-09-03 06:41 | 수정 2020-09-0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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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영업자들 매출이 지난 2월 말 1차 확산 때만큼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그 방식을 이번 주 안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종로의 먹자골목.

    30~40분 대기는 기본이었던 30년 된 맛집인 이곳은 손님으로 딱 한 테이블을 받았습니다.

    종로 한가운데 8층짜리 이 건물에는 영업 중인 가게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1층 삼겹살집은 장사를 접었고, 최근까지도 버텼던 노래방과 PC방은 최근 영업을 그만뒀습니다.

    [건물 관리인]
    "지금 점심시간이 한참 먹을 때야. 근데 길거리에 사람도 없잖아."

    횟집 수족관은 비었고, 족발집은 전기요금이라도 아낀다며 일주일 동안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안진섭/식당 운영]
    "지난주에는 (손님이) 90% 줄었죠, 90%. 전기세도 안 나오는데. 너무 어렵습니다 진짜."

    소상공인 카드결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자영업자 매출은 1년 전의 75%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광복절 직전 93%까지 회복되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급격히 악화된 겁니다.

    특히 재확산 직격탄을 맞은 서울은 소상공인 매출이 1년 전의 68% 수준에 그쳐, 지난 2월 말 1차 확산이 최악이었던 때보다도 상황이 나빠졌습니다.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이번 주 매출은 더 크게 줄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1차 때와 달리, 소상공인과 실직자,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한 선별 지급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이번 주 당정청 협의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이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임차료와 인건비 등 소상공인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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