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태풍 마이삭이 내륙을 강타하면서 각종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응수위를 최고수준인 3단계로 유지하면서 밤새 태풍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종욱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오늘 아침 6시 현재까지 사망자는 베란다 유리창 파편에 맞아 숨진 걸로 추정되는 60대 여성 1명입니다.
부산에서 5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다리를 다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자도 있었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의 직접적 피해는 아니라고 보고 인명 피해에 포함하진 않았습니다.
시설 피해 규모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를 비롯해 부산, 경남 등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8백 5십여 건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가로수와 신호등이 쓰러지고, 간판과 지붕, 창문 등이 파손됐으며, 바다와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로와 주택 침수 피해도 50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정전 사고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제주 4만 가구, 부산과 울산 5만 가구 등 전국적으로 12만 2천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는데, 강한 비바람에 아직 8만 4천 가구에서 복구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밤사이 경남 18개 시군 주민 3천 2백여 명이 대피했고, 부산과 울산 전남 등지에서도 주민 대피가 이어졌는데, 현재 이재민은 17세대, 2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은 물론, 도로와 철로 통제도 늘고 있습니다.
부산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95곳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으며, 철도 역시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경부선 동대구에서 부산역 구간 등 6개 노선, 열차 40편의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한국철도는 태풍 이동 상황에 따라 운행이 조정되거나 지연되는 철도 구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사전에 운행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어제부터 위기경보와 대응단계를 최고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은 대피하고, 아침 등교와 출근 시간 조정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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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종욱
태풍 '마이삭' 피해 속출…위기경보·대응수위 최고
태풍 '마이삭' 피해 속출…위기경보·대응수위 최고
입력
2020-09-0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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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9-0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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