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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확진자 발생 교회 3곳 손해배상 청구

서울시, 확진자 발생 교회 3곳 손해배상 청구
입력 2020-09-07 05:37 | 수정 2020-09-07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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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화된 거리두기가 연장됐지만 지난 주말에도 신도들이 모인 교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방역 지침을 어기고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

    몰려드는 신도들로 교회 주차장은 일찌감치 꽉 찼습니다.

    집합금지명령을 어겨 지난주 구청으로부터 고발을 당했는데도, 교회 문을 또 연 겁니다.

    [관악구 A교회 관계자]
    "오시는 분들에 대해서 막을 생각이 없고, 또 개인의 신앙적인 관점이기 때문에…"

    설교에 나선 목사는 마스크도 쓰지 않았고,

    대면예배에 나온 신도 130여명 중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20여 명이 끼어 있습니다.

    [관악구청 관계자]
    "아이들 하나가 (코로나19에) 걸리면 학교가 문을 닫아야 하는데, 그 문제를 생각해 주셔야죠."

    [A교회 인근 주민]
    "코로나 있어도 그냥 그거 별로 개의치 않고 많이 왔다갔다 했던 것 같아요. 눈에 띄다보니까 아무래도 좀 그런 부분이 불안하죠."

    역시 한 차례 고발을 당한 바 있는 구로구의 한 교회도 대면예배를 고집했습니다.

    [이성우/구로구청 문화예술팀장]
    "대부분 학생들 고등학생들, 치매환자·암환자 이런 분들이라고 하더라고요. 오히려 더 취약하니까 더 모이시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울시는 대면예배를 한 교회는 21곳으로 파악됐다며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연식/서울시 문화본부장]
    "고발 조치에도 불구하고 계속 현장예배를 하는 교회에 대해서는 구청·경찰과 함께 해산하도록 강력하게 행정지도 하고, 또 계속된 고발과 벌금 부과를 통해…"

    지금까지 서울시가 고발한 교회는 4곳, 이들 외에 확진자가 나온 교회 3곳은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진단검사를 거부한 사랑제일교회 신도 19명을 이번주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달 3일 개천절로 신고된 집회 27건 중 광화문 인근 집회금지구역으로 접수된 대부분을 금지 조치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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