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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정 결정 따를 것"…여전히 선별지급 비판

이재명 "당정 결정 따를 것"…여전히 선별지급 비판
입력 2020-09-07 05:41 | 수정 2020-09-0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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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여당이 4차 추경으로 피해계층에 대한 선별, 집중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하자, '전국민 지원'을 주장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일단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선별 지급에 대해선 여전히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여당의 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르겠다", "변함없는 저의 충정이다".

    어제 고위 당정협의 결과에 대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응답이었습니다.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두고 자신과 당정 간의 갈등을 부각한 보수언론에는 "더이상 '얄팍한 갈라치기'에 악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선별 지급에 대한 반대 입장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국민 불만과 갈등, 연대성 훼손 등 선별지급의 결과는 정책 결정자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 지사는 어제 새벽, 살기 힘들어 결혼 반지를 팔았다는 한 부부의 사연을 언급하며,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국가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뚜렷이 보인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 지사의 적극적인 SNS 공세에 여당과 청와대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전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주장도 충정어린 주장이고요, 또 당정회의 결과에 따르겠다는 그 말씀도 다 충정의 발로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표현이 과했다"면서도 "불쾌하다고 말할 계제는 아니"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이낙연 대표는 고위당정 협의에서 이 지사 등의 의견을 의식한 듯 "불공정이 생기지 않게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차 재난지원금은 '선별 지원'으로 결론났지만, 이 지사의 잇따른 '차별화' 행보에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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