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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경보 '심각' 격상…취약지 주민 긴급 대피

위기경보 '심각' 격상…취약지 주민 긴급 대피
입력 2020-09-07 06:14 | 수정 2020-09-0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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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에 근접하면서 각종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대응수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유지하면서 태풍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장현주 기자,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태풍 하이선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태풍에 의한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태풍이 지나가고 있는 제주도에는 일부 시설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제주 한림읍에 있는 가로등과 서귀포시의 가로수가 쓰러졌고, 제주시 한 상가가 침수되는 등 피해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또 바다와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로 침수 신고도 늘고 있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측은 밝혔습니다.

    태풍이 근접하고 있는 부산에선 오늘 새벽 2시 17분 쯤, 대연동의 한 교차로에서 나무가 강한 바람에 도로로 쓰러졌습니다.

    비슷한 시간 동삼동에서도 신호등이 강풍에 떨어져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조치하기도 했습니다.

    정전 사고 역시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경남 김해시 삼계동의 아파트 2개 동과 건물 13개 동에 전기가 끊겼고, 울산에서도 강풍에 고압선이 흔들리면서 아파트 860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주민 대피 역시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북 포항시가 시내 저지대와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 1935명에 대해 어제 대피 명령을 내렸고, 경북 영덕군 역시 주민 280명을 대피시켰습니다.

    ◀ 앵커 ▶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길, 바닷길은 물론 도로와 철도 통제도 늘고 있죠?

    교통 상황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일단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끊겼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오늘 오전 제주공항에 운항 계획이 잡혀 있던 241편의 항공편이 결항 조치됐습니다.

    또 제주도 내 항구에는 2천 척 가까운 선박이 피항해 있는 상황입니다.

    여객선의 경우 87개 항로에서 115척의 운항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의 통행이 오늘 0시를 기해 전면 통제됐습니다.

    철도 역시 충북선·영동선·태백선은 전면통제, 경부선의 경우 동대구-부산 구간이 통제되는 등 10개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방금 전인 새벽 5시 첫차부터 운행이 중지됐고, 서울과 동해를 오가는 KTX의 경우 동해-강릉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태풍 이동 상황에 따라 운행이 조정되거나 지연되는 철도 구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사전에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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