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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경보 '심각' 격상…취약지 주민 긴급 대피

위기경보 '심각' 격상…취약지 주민 긴급 대피
입력 2020-09-07 07:11 | 수정 2020-09-0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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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에 근접하면서 각종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대응수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유지하면서 태풍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장현주 기자,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태풍 하이선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제주도와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일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태풍에 의한 인명 피해와 이재민 발생은 없는 상황입니다.

    경북과 경남, 부산 등에서 모두 623세대 956명을 사전대피 시키는 등 선제적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보입니다.

    다만 태풍이 지나고 있는 제주도에서는 시설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제주 한림읍에 있는 가로등과 서귀포시의 가로수가 쓰러졌고, 제주시 한 상가가 침수되는 등 피해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태풍이 근접하고 있는 부산에선 대연동의 한 교차로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동삼동에서 신호등이 강풍에 떨어지는 등 부산과 울산 등에서 모두 13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정전 사고 역시 이어졌습니다.

    강한 바람에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경남 김해시 삼계동의 아파트 2개 동과 건물 13개 동에 전기가 끊겼고,

    울산에서도 강풍에 고압선이 흔들리면서 아파트 860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제주와 경남 지역에서 모두 4896세대에 정전피해가 발생했는데, 복구는 완료된 상황입니다.

    ◀ 앵커 ▶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길, 바닷길은 물론 도로와 철도 통제도 늘고 있죠?

    교통 상황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일단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끊겼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오늘 오전 제주공항에 운항 계획이 잡혀 있던 2백여편의 항공편이 결항 조치됐습니다.

    전체적으로는 10개 공항의 311편이 결항됐다고 중대본은 밝혔습니다.

    여객선의 경우 103개 항로에서 161척의 운항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의 통행이 오늘 0시를 기해 전면 통제됐고요.

    을숙도대교와 부산항대교 등 일반도로 15곳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철도 역시 충북선·영동선·태백선은 전면통제, 경부선의 경우 동대구-부산 구간이 통제되는 등 10개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새벽 5시 첫차부터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그 밖에 82개 열차의 운행도 조정이 된 만큼 코레일 측은 사전에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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