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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605명 해고 통보"…실업 확산 우려

이스타항공 "605명 해고 통보"…실업 확산 우려
입력 2020-09-08 06:16 | 수정 2020-09-0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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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타항공이 임직원 6백여 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도 사실상 무산된데다, 고용유지지원도 11월이면 끝나게 되면서 항공업계 대량 실업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리해고 대상은 605명.

    통보는 어제 저녁 이메일을 통해 개별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해고 시점은 다음달 14일.

    지난달말 희망퇴직을 신청한 98명을 포함하면, 7백명이 넘는 직원이 회사를 떠나게 되는 겁니다.

    정비사 등 국내선 항공기 6대를 관리할 필수인력 5백여 명만 남게 되면서, 지난 3월 운항 중단 당시 1천 6백명을 웃돌았던 임직원 수는 5개월 여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줄게 됐습니다.

    사측은 이번 구조조정은 인수 의향을 밝힌 곳들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한 사항인만큼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재고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 노조는 정리해고에 준하는 무급 순환휴직을 제안했지만 사측이 정리해고를 밀어 붙였고, 재고용 약속도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상황이 이런데도 실질적 오너인 이상직 더불어민주장 의원은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매각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추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끝나는 11월 이후, 항공업계 대량 실업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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