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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기자증 갱신 지연…트럼프, 대중국 압박

中, 美 기자증 갱신 지연…트럼프, 대중국 압박
입력 2020-09-08 06:18 | 수정 2020-09-0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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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중국 두 나라는 그동안 코로나19 책임 문제와 홍콩 사태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왔는데요.

    이번에 상대국 기자들의 체류 문제를 두고 마찰이 생겼습니다.

    중국 정부가 일부 미국 기자들의 기자증을 갱신시키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중국은 미국이 자국 취재진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외신기자협회는 "중국에 들어와 취재하고 있는 일부 미국 매체 기자들의 기자증이 갱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NN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4개 매체 소속의 기자 5명이 대상입니다.

    매체는 모두 미국 언론사이지만, 기자들의 국적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회는 "기간이 만료된 기자증을 갖고도 일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긴 했지만 임시 허가에 불과해 기자들이 중국에서 추방될 위협에 놓여있다"고 젼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더 많은 기자들이 같은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기자증 갱신 작업이 진행 중"이며 "중국에서 보도하는 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중국 취재진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난해, 자국 기자들에 대한 미국의 조치가 이번 사태와 무관치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노동절 연휴에 브리핑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만큼 미국을 뜯어먹은 나라가 없다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함께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들(중국)은 멍청한 사람을 이용해왔습니다. 그런데 바이든이 멍청한 사람이죠. 바이든의 (대선) 승리는 중국의 승리입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이 나라를 갖게 될테니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관계 단절'을 암시하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향후 대중국 압박을 높은 수위로 끌어올릴 가능성도 재차 내비쳤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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