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정슬기 아나운서

[스마트리빙] 건강에 좋은 '현미밥' 위장 약하면 주의하세요

[스마트리빙] 건강에 좋은 '현미밥' 위장 약하면 주의하세요
입력 2020-09-08 07:21 | 수정 2020-09-08 08:20
재생목록
    흰 쌀밥보다 건강에 좋을 거라는 생각에 현미밥 드시는 분, 많죠?

    소화력이 약하면 탈이 날 수 있습니다.

    현미는 겉껍질만 벗겨 낸 쌀로, 속껍질, 배아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도정한 백미보다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단순당으로 이뤄져 혈당을 빨리 올리는 백미와 달리,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천천히 소화되다 보니까 혈당을 천천히 올리기 때문에,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입니다.

    하지만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이 현미를 먹으면 복통·설사, 소화불량 증세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까슬까슬하고 식감이 거친 데다가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위장이 약한 편이라면 현미로 밥을 지을 때 물에 더 오랫동안 불려야 합니다.

    물을 흡수하는 데 시간이 백미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에 8시간 불려야 하고요.

    백미로 밥을 지을 때보다 물을 1.2배 정도 더 넣어야 합니다.

    또 밥을 지을 때에는 소주를 조금 넣어주면 거친 식감이 줄어듭니다.

    2인분을 기준으로 밥물의 10%, 소주 2잔 정도를 넣어 지으면 끓는점이 낮아져 현미가 오랫동안 끓으면서 식감이 부드러워집니다.

    영양 성분도 풍부해지는데요.

    농촌진흥청의 실험 결과, 알코올이 현미 속에 있는 영양소가 활성화될 수 있게 도와서, 소주로 넣고 밥을 지으면 순수한 물로 밥을 지을 때보다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17%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지은 현미밥은 흰 쌀밥보다 여러 번 씹어 먹어야 소화에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또,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만성 신장병을 앓는 환자는 현미밥보다는 백미를 먹는 게 나은데요.

    칼륨 함량이 높은 현미를 먹어 몸속 칼륨 수치가 올라가면 심장마비 등이 나타날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