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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오전 7시 업무 복귀…집단휴진 일단락

전공의, 오전 7시 업무 복귀…집단휴진 일단락
입력 2020-09-09 06:03 | 수정 2020-09-0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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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공의들이 오늘이야말로 전원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어제 아침까지였는데 일부 전공의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복귀를 거부했는데, 새로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절대 다수가 돌아가자는 쪽에 투표했습니다.

    오늘 아침 7시가 최종 복귀 시점입니다.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새로 들어선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밤사이 대의원 회의를 열고 오늘 오전 7시부로 전공의 전원이 업무 복귀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의결권을 행사한 105표 가운데 93표가 정상근무와 피켓시위를 하는 1단계 행동, 즉 업무 복귀를 선택했습니다.

    강경 파업 유지는 11표에 그쳤고 1표는 무효표였습니다.

    그제 전임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업무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힌 뒤 집행부와 함께 총사퇴했고, 새 비대위는 전임 비대위가 전체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경 노선을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복귀 결정이 유지됐습니다.

    정부 여당이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을 원점 재논의하겠다고 한 만큼 단체행동의 명분이 사라졌다고 본 겁니다.

    또 주요 5대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모두 복귀해 투쟁의 동력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고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료 복귀 첫날인 어제 140개 기관 9천6백여 명 전공의 가운데 근무를 하지 않는, 비근무 비율은 전날 73%에서 크게 떨어져 33%로 감소했습니다.

    대전협의 오늘 결정으로 지난달 7일 시작된 진료 거부 사태는 약 한 달 만에 일단락을 맺게 됐지만, 향후 의대 정원 확대 등 관련 정책의 재추진 여부에 따라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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