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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페달로 만든 주스…에너지 카페를 가다

자전거 페달로 만든 주스…에너지 카페를 가다
입력 2020-09-09 07:39 | 수정 2020-09-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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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에너지 카페'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직접 페달을 돌려 만든 전기로 주스가 만들어지자 아이들이 신기해합니다.

    한 지자체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를 고민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장재용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리포트 ▶

    꼬마 손님이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돌립니다.

    페달에 연결된 동력장치로 전기를 만들어 믹서에 담긴 토마토를 갈기 시작합니다.

    친구와 동생들의 응원까지 곁들어져

    "토마토! 토마토! 토마토!"

    먹음직한 토마토 주스가 만들어졌습니다.

    [고시연/광명시 철산동]
    "내가 전기를 만들어서 먹으니깐 사 먹는 것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전기 만드는 것은) 엄청나게 힘들어요."

    이번엔 동생들이 나설 차례.

    페달만 밟았는데 전기 코드도 꽂지 않은 선풍기에서 바람이 나오자 아이들은 신이 납니다.

    생활 속에서 에너지 문제를 체험해보는 이곳은 '넷 제로 에너지 카페'.

    태양광으로 가게에 필요한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등 평소 에너지와 기후 문제에 적극적인 카페들과 경기도 광명시가 손잡고 문을 연 곳들입니다.

    주스 한 잔에 새삼 에너지의 소중함을 깨닫긴 어른들도 마찬가지.

    [주나미/광명시 철산동]
    "저도 지금 이렇게 허벅지가 뻐근한데 애들도 이걸 돌려보면서 '아, 다리가 이렇게 아플 만큼 해야지 이 정도 전기가 나오는구나' 하고 알 것 같아요."

    이들 에너지 카페는 기후위기 교육과 캠페인 활동, 지역 내 에너지 소외계층 모니터링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박승원/광명시장]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또 그렇게 했을 때 이러한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과 함께 그린뉴딜 정책을 열심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광명시는 에너지카페 외에도 건물 지붕에 흰색 차열 페인트를 칠해 실내온도를 낮추는 '쿨 루프' 사업, 소등행사 우수 참여 공동주택에 주택지원사업 인센티브를 주는 등 생활 속 기후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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