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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건강 다 잡은 '장단콩빵'…농가 소득은 '덤'

맛·건강 다 잡은 '장단콩빵'…농가 소득은 '덤'
입력 2020-09-10 07:39 | 수정 2020-09-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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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로 자영업 하는 분들.

    손님들 발길 줄면서 어려움이 많죠.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단백질이 풍부한 콩으로 빵과 과자를 만드는 특허 기술을 무료로 전수하고 있는데, 제과업체도 손님들도 반응이 좋습니다.

    윤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파주의 한 제과점.

    지역 특산물인 장단콩으로 만든 각양각색의 빵과 과자가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유선근/안양시 비산동]
    "콩 빵은 진짜 (몸에)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느껴보니까 구수하고 고소하고 식감이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겉보기엔 별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알고 보면, 특허받은 기술로 만든 제품들입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해 일선 제과업체에 전수한 겁니다.

    [류재은/제과점 대표]
    "저희가 콩을 가공해서 개발했을 때는 이런 맛을 낼 수 없었어요. 그런데 (기술이전으로) 부드러운 맛을 그대로 살릴 수가 있어서 우리가 만들었던 (때의) 단점을 많이 극복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특허 기술의 핵심은 특수 처리된 장단콩 분말입니다.

    독자 개발한 효소로 콩을 불린 뒤 하루 동안 건조해 만드는데 최적의 배합을 찾기까지 꼬박 2년이 걸렸습니다.

    빵과 과자를 만들 때 썼던 기존 재료인 밀가루와 아몬드를 대체하면서 콩 특유의 비린내와 껄끄러운 식감도 잡아 현재까지 파주와 연천지역 빵집 7곳이 기술을 전수받았습니다.

    특산물인 장단콩을 활용한 것도 지역 농민들에게 도움이 큽니다.

    [김석철/경기도농업기술원 원장]
    "경기북부 지역은 콩을 많이 생산하고 있지만, 가공품 대부분이 두부, 된장 등으로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콩 분말을 이용해서 베이커리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스토리텔링을 통한 좋은 특산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측은 앞으로 콩을 이용한 아이스크림과 율무로 만든 시리얼 등 건강한 맛을 담은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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