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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장 들고 찾아간 대통령…오늘 질병관리청 출범

임명장 들고 찾아간 대통령…오늘 질병관리청 출범
입력 2020-09-12 07:05 | 수정 2020-09-1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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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 방역 사령탑'이 오늘, 질병관리청으로 승격 출범했습니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의 임명장 수여식은 여러모로 파격적이었는데요.

    보통 차관급 임명장은 국무총리가 수여하는데, 이번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그것도 정 청장이 있는 곳에 찾아가는 유례없는 현장 임명장 수여식이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질병관리청 승격을 하루 앞둔 질병관리본부를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했습니다.

    직원들의 축하 속에 문 대통령은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한 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여건, 그리고 직원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정 청장의 바람을 감안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부르는 대신, 충북 오송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것으로 무한한 신뢰와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K-방역의 영웅, 정은경 본부장님이 승격되는 질병관리청의 초대 청장으로 임명되신 것에 대해서도 축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청 승격과 최초의 현장 임명장 수여식 자체가 최고의 감사와 격려"라며, "승격된 조직에 걸맞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루 빨리 우리 국민들을 정상적인 일상으로 이렇게 되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장 대신 노란 민방위 복장에 염색도 못한 평소 차림대로 임명장을 받은 정은경 청장은 감염병 컨트롤 타워로서 코로나19 극복을 제1의 과제로 삼겠다고 답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보다 전문적이고, 보다 체계적으로, 그리고 또 선제적으로 대응하라는 그런 국민의 뜻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반년 넘게 계속되는 방역 사투에 문 대통령이 건강을 염려하자 정 청장은 "이젠 면역이 생겼다"며, 오히려 정부·지자체와 의료인들의 피로를 걱정했습니다.

    오늘 정식 출범한 질병관리청은 정 신임 청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정복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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