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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추미애 "국민께 송구…이제 진실의 시간"

침묵 깬 추미애 "국민께 송구…이제 진실의 시간"
입력 2020-09-14 07:12 | 수정 2020-09-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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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아들의 휴가논란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검찰개혁 완성이 자신의 운명적인 책무라고 밝혀, 야당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미애 장관은 아들의 군 복무 당시 휴가를 둘러싼 논란에도 침묵을 지켜 왔습니다.

    (지난 11일)
    "아들 관련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입장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개입하지 않았다", "검찰로부터 사건 보고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추 장관은 어제, 이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코로나 상황에 아들 문제로 걱정을 끼쳐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고, "그동안 말을 아꼈던 건 법무장관으로서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고 써 절차 위반이 없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추 장관은 "이제 진실의 시간"이고, 자신은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개혁 완성이 자신의 운명적인 책무라고 밝혀, 사퇴 압박을 차단한 추 장관의 입장에 야당은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우리가 묻는 것은 법의 문제"라면서 "수사 관계자들이 이 SNS 내용을 보면 수사에 영향을 받지 않겠냐"고 되물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의 논란은 최초 제보자인 당시 당직사병으로 번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방위 간사인 민주당 황희 의원이 당직사병의 실명을 공개한 것은 '인격 살인'이나 다름없다면서 법적 조치를 압박했습니다.

    황 의원은 "지난 2월 종편 방송 인터뷰에서 제보자가 이미 공개됐다"고 해명하면서, "범죄자 취급한 것처럼 보인 데 대해선 유감"이라고 사과했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 국회에서도 다시 직접 사과하겠지만, 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여야의 정면 충돌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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