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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져도 괜찮아"…지자체 유튜브 홍보전

"망가져도 괜찮아"…지자체 유튜브 홍보전
입력 2020-09-14 07:31 | 수정 2020-09-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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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무원들이 패러디한 가수 비의 깡댄스, 또 BTS의 뮤직비디오. 어떨까요?

    끼가 넘치는 게 공무원들이라고 다르겠습니까?

    스타들을 패러디해서인지 시정과 특산품 홍보 효과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얼마나 잘 만들었기에 인기일까요.

    공보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된 가수 비의 일명 깡 댄스 패러디.

    여주시청 공무원들이 직접 만든 영상인데, 공개 넉 달여 만에 110만 뷰를 기록할 만큼 인기입니다.

    그런데 영상의 주제는 바로 '산불조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만, 포스터나 현수막 홍보로는 한계가 있었는데,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겁니다.

    일명 ‘빨래널기 춤’을 선보인 직원은, ‘깡무원’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이재현/여주시청 주무관]
    "많은 분들이 ‘고생한다, 공무원이 뭐 그런 것까지 하냐’ 말씀하시는데…기대했던 것보다는 반응이 좋았고, 나중에는 칭찬까지 들으니까 뿌듯하고…"

    이번에는 BTS의 뮤직비디오 패러디입니다.

    소재는 여주의 특산품인 고구마.

    곳곳을 돌며 찍은 향토적인 분위기의 배경에 아이돌 가수를 흉내낸 공무원들의 섬세한 표정연기가 인기를 끌면서

    본 사람이 50만 명, 여주시 채널 구독자도 5천 명 넘게 늘었습니다.

    [이항진/여주시장]
    "(공무원들의 노력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 결과로 여주시에서 만든 유튜브를 많은 시민들이 보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대면 홍보가 어려워지면서 지자체들의 유튜브 등 SNS 홍보는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하남시청은 시 홍보를 위해 공무원들과 시장이 '아무노래챌린지'에 나섰고, 성남시 공무원들은 요즘 인기인 트로트 가요에 맞춘 코믹한 안무와 콘셉트의 코로나19 방역 홍보 영상으로 눈길을 끕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던 정책이나 구정소식, 특산품 등 지역뉴스들이 공무원들의 아이디어와 만나 주민들에게 빠르고 쉽게 전달되고 홍보 효과까지 톡톡히 거두면서

    지자체들의 SNS 홍보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공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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