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국민들 가운데 코로나19 항체를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했더니 천4백 명 중 딱 1명만 항체가 생겼다는 겁니다.
이게 왜 반가운 소식인지 처음엔 얼른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두 번째 국민항체가조사는 지난 6월 중순부터 8월 13일까지 두 달간, 전국 13개 시도에서 건강한 시민 1천4백 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확보한 시민들의 혈청을 분석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1차 조사 때와는 달리 이번엔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은 대구 지역 시민 1백 40여 명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지난 1차 조사 결과, 3천여 명 중 항체가 나온 사람은 단 한 명.
그런데 이번 2차 조사에서도 1천 4백여 명 중 서울에서 단 한 명에서만 중화항체, 즉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0.07%만이 코로나19 항체를 가졌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코로나19 항체를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는 얘깁니다.
방역당국은 이처럼 항체형성률이 낮다는 건 그만큼 '숨은 감염자'가 많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국민들이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참여하시고 생활 방역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사료된다는 그런 의견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를 중심으로 수도권 감염이 확산된 8월 14일 이후의 상황은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표본이 수천 명 단위로 너무 작아 구체적인 감염 규모를 알 수 없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군입소 장병 1만명과 지역 대표 표본 집단 1만명의 항체 조사를 실시해 좀 더 정확한 결과를 얻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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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윤미
항체보유자 단 '1명'…'숨은 감염자' 많지 않다
항체보유자 단 '1명'…'숨은 감염자' 많지 않다
입력
2020-09-1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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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9-1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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