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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지사 비난 vs "트럼프는 기후 방화범"

민주당 주지사 비난 vs "트럼프는 기후 방화범"
입력 2020-09-15 07:18 | 수정 2020-09-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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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서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형 산불로 피해가 잇따르면서, 이 문제가 미국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를 방문해 산불 피해 상황을 점검했고,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서부 대형산불은 지구온난화가 원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기후 방화범'이라고 부르며 맹비난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헬리콥터가 연신 물을 뿌리고 인근 지역 주민들은 대피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소방관들은 쉴 틈 없이 진화 작업을 벌이지만 거센 화마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입니다.

    [스티브 매커두/오리건주 소방관]
    "50시간 이상 잠도 안 자고 계속 불을 따라 이동했습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서부 산불과 관련해 산림 관리가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것은 우리가 본 것 중에 가장 큰 산불입니다. 우리는 산림 관리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해야 합니다. 캘리포니아의 산림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이 부실하게 대처했기 때문에 피해가 커졌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최근 서부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현상이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을 탈퇴한 트럼프 대통령을 '기후 방화범'이라고 부르며 맹비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만약 여러분이 '기후 방화범'에게 백악관에 4년 더 머물 기회를 준다면, 미국에 더 많은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겁니다."

    지난 달 발생한 미국 서부 지역 산불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국토 면적의 20% 정도를 태웠고 사망자는 30명을 넘겼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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