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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압수수색…"민원실 녹취파일 보존"

국방부 압수수색…"민원실 녹취파일 보존"
입력 2020-09-16 06:15 | 수정 2020-09-1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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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아들 휴가를 위해 직접 전화한 적이 없다고 줄곳 밝혀왔고, 야당은 병가 연장과 관련해 부모가 민원을 넣었다는 면담기록을 내밀며 공세를 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어제 국방부를 압수수색해 민원실 통화 기록과 녹취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과연 추 장관 부부가 청탁성 전화를 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국방부의 메인 서버 등을 운용하는 국방전산정보원과 충남 계룡대 정보체계관리단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부가 아들의 병가 연장 과정에서 청탁 전화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원실의 통화 기록과 녹취 파일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통화 기록이 특정이 됐습니까?"

    추 장관 아들이 병가를 연장한 시점은 지난 2017년 6월입니다.

    그동안 민원실 자료는 보존기간 3년이 지나 파기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방부 메인 서버에는 당시 통화 기록과 녹취 파일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직후 면담 기록에 '병가 연장과 관련해 부모가 민원을 넣었다'는 내용이 공개돼 청탁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은 본인이 직접 전화한 적은 없다고 해명한 상황.

    [추미애/법무부 장관(국회 대정부 질문(지난 14일))]
    "제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사실은 없습니다."

    추 장관의 전 보좌관도 검찰 조사에서 "추 장관 아들의 부탁으로 전화를 한 적은 있다"면서도 "절차를 문의한 것이지 청탁은 없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관련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부대가 이렇게 무리한 휴가를 내준 게 우리는 외압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 외압의 실체를 밝히는 게 핵심의 본질입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장관은 병가 연장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국회 대정부질문)]
    "절차대로 진행이 됐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 (민원실) 콜센터에 그런 통화 녹취 기록이나 파일 같은 것은 다 보존이 되어 있기 때문에…"

    검찰은 확보한 민원실 통화 내용 등을 바탕으로 추 장관 부부 중 한 명이 병가 연장과 관련한 청탁성 민원 전화를 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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