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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강연과 마술쇼를…"경계 허무는 축제"

온라인으로 강연과 마술쇼를…"경계 허무는 축제"
입력 2020-09-16 07:33 | 수정 2020-09-1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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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화 예술 공연을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 같은 첨단기술에 접목시킨 독특한 문화 축제가 내일(17일)부터 경기도 이천시에서 펼쳐집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되지만, 온라인 소통의 즐거움을 한껏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합니다.

    공보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VR 헤드셋을 쓴 아티스트가 손에 쥔 기기를 음악에 맞춰 지휘하듯 움직이자, 화면 위에 한 폭의 수묵화가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봉황의 모습이 점점 형태를 갖춰가더니,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듯 입체감이 넘쳐납니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드로잉 퍼포먼스입니다.

    [성동효/VR 아트 콘텐츠 업체 대표]
    "다양한 이동이라든지 3D로 표현되는 다양한 작품들, 이런 것들을 실제로 더 실감 날 수 있게 신기하게 보여드리기 위해서…"

    마술사가 LED 빛으로 헬멧을 그리면 그 헬멧을 쓴 사람이 등장하기도 하고, 화면 속에서만 보이던 빨간 스카프가 갑자기 현실의 눈 앞에 나타납니다.

    3차원 가상 이미지와 실상을 접목해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마술과 기술을 융합시킨 증강현실 퍼포먼스입니다.

    경기도 이천시가 다양한 예술 장르에 첨단기술을 융합시킨 새로운 문화예술 플랫폼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마련한 온라인 언택트 축제의 일환입니다.

    [이은결/이천 국제 일루전 페스티벌 총감독]
    "상상과 현실, 가상과 실재, 장르와 장르,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과 예술…이런 경계를 허무는 축제입니다."

    모두 29개팀이 참여해 예술과 마술 같은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 정보통신, 그리고 흥미로운 강연들이 어우러진 알찬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갑니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저녁에 두 시간씩 온라인으로 생중계 될 예정인데, 라이브 무대가 진행되는 동안 채팅으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토록 해 현장 관람 못지않은 신명나는 분위기로 꾸밀 계획입니다.

    이천시는 일루전 공연을 지역축제와 연계시켜 한층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엄태준/이천시장]
    "도자문화, 농경문화, 쌀 문화 이런 부분들을 4차 산업시대 정보통신 기술하고 접목시켜서 아주 현대화된, 아주 새로운 창의적인 문화 내용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가상과 실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첨단기술의 창의적 활용이 오랜기간 즐길거리의 공백으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공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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