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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청문회 '추미애 공방'…"국민께 송구"

국방장관 청문회 '추미애 공방'…"국민께 송구"
입력 2020-09-17 06:19 | 수정 2020-09-1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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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열린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후 국회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장관 업무수행과 관련된 질문보다는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복무 관련 의혹을 둘러싼 설전이 주로 이어졌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문회 시작부터 야당은 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에 대한 여당의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로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자 국방위원회 여당간사 위원이 나서서 공익 제보를 한 청년에 대해 단독범이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추미애 장관 건에 대한 선전장"으로 만들거냐며, 쿠데타 세력이란 거친 표현까지 꺼냈습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쿠데타까지 일으켰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이 안 되니까 그 세력들이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합니다."

    결국 청문회 질의는 홍영표 의원의 유감 표명으로 시작됐고 야당의원들은 추 장관 아들 의혹에 질문을 집중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병원 기록은 4일밖에 없는데 병가를 19일 받았어요. 이게 정상적인 거예요? 특혜예요?"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그 병원에 갔다, 안 갔다의 그것만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들의 의혹제기가 근거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총 3,137건입니다. 올해가 다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육군에서는 전화 등으로 휴가를 연장한 사례가 한 4년 동안.."

    추 장관 아들 논란과 관련해 서 후보자는 군 규정과 행정처리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습니다. 그게 여러 가지 군에서 미흡한 부분들이 보였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국은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서 후보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최첨단 전력으로 상대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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