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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산 소고기'를 한우로…김치·쌀도 속여

'멕시코산 소고기'를 한우로…김치·쌀도 속여
입력 2020-09-18 06:36 | 수정 2020-09-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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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그걸 또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장볼때는 원산지 확인이 힘든 걸 노리고 멕시코산 쇠고기를 한우로 표기하는 등 원산지를 속여 판 업체가 늘고 있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저녁 찬거리를 사러 나온 사람들로 가게 앞이 북적입니다.

    채소나 고기, 생선 같은 신선식품은 직접 상태나 원산지를 확인하고 사야 마음이 놓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코로나 이후로는, 이런 먹거리도 온라인으로 주문이 몰렸습니다.

    7월 기준 온라인 식품 판매액은 1년 전보다 50% 가까이(47%) 늘었고, 특히 농축수산물은 70%(73%) 넘게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물건을 볼 수 없다보니 원산지를 속여 파는 경우도 급증했습니다.

    올 상반기 네이버나 카카오, G마켓 등 대형 오픈마켓에 입점한 업체들에서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물량은 13만kg.

    최근 3년간 위반 물량을 다 합친 것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3, 4월에 집중 적발됐는데,

    품목별로는 중국산 배추를 국산으로 표기하는 등 김치를 가장 많이 속였고, 이어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의 순이었습니다.

    문제는, 소비자들은 유명 오픈마켓을 믿고 구입하지만,

    정작 오픈마켓은 입점업체들과 고객을 연결만 해주는 '통신판매중개업자'에 해당돼, 제품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이 없다는 겁니다.

    [윤재갑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온라인에서 먹거리를 판매할 때 마트나 백화점처럼 원산지에 대한 제품 보증 할 수 있는 책임을 부여해야.."

    또 원산지를 속였다 적발된 업체는 오픈마켓에도 그 내용을 공개하도록 하는 등 소비자 정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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