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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구강 물휴지에 보존제…해외 직구 주의보

유아용 구강 물휴지에 보존제…해외 직구 주의보
입력 2020-09-18 06:40 | 수정 2020-09-1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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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갓난 아기들은 칫솔질을 할 수 없다 보니까 구강 청결용 물휴지를 칫솔 대신 사용하곤 합니다.

    아기들 입에 들어가는 만큼 당연히 안전성이 중요한데, 이런 물휴지 일부에서 제품 변질을 막기 위한 보존제가 안전기준을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팔고 있는 유아용 구강청결용 물휴지 13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일부 제품에서 안전 기준을 넘는 보존제가 나왔습니다.

    국내 제품 7개는 안전 기준을 모두 지켰지만, 해외 직구 제품 6개 중 2개에서 기준을 1.2배에서 많게는 4.3배 넘는 벤조산이 검출됐습니다.

    벤조산은 제품의 변질을 막기위한 보존제로 사용됐지만, 피부나 눈, 호흡기에 자극과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또 다른 해외 직구 제품에선 위생 상태를 의심하게 하는 세균과 진균이 ml당 2천8백 개가 검출됐습니다.

    '무알콜'로 표시한 국내 허가 1개 제품과 해외 직구 3개 제품에서 에탄올이나 메탄올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유아용 구강청결 물휴지는 칫솔질을 못하거나 잘 뱉어내지 못하는 갓난아기 등이 사용하는 만큼 내용물을 삼킬 수 있어 성분이 특히나 중요합니다.

    [김동필/한국소비자원 화학환경팀장]
    "(구강청결용 물휴지가) 우리나라에는 의약외품으로 돼 있지만, 외국에는 화장품이나 일반 공산품으로 분류돼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통신판매중개업자 협의체를 통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의 유통 차단을 요청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관리,감독 강화를 건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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