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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아픔 딛기를"…한 달 만에 임시주택 마련

"수해 아픔 딛기를"…한 달 만에 임시주택 마련
입력 2020-09-18 07:33 | 수정 2020-09-1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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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떠돌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폭우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인데요.

    50일 가까이 편히 쉴 수도, 잘 수도 없던 이들을 위한 임시 거주용 주택이 완성돼 가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폭우에 산사태가 덮친 한 주택.

    6m 높이 석축이 속절없이 무너졌고, 집도 기울어졌습니다.

    위험한 상태에 집을 떠나 산 지 어느새 한 달이 훌쩍 넘었습니다.

    [김종훈/충주시 소태면]
    "밤에는 마을회관이나 다른 곳으로 피신을 하고, 이제 비가 안 오거나 낮에 같은 경우에는 유일하게 안전한 안방, 그쪽에서 생활을 했죠."

    살던 곳이 잠기거나 무너져 오갈 데 없는 가구는 충북에서 37곳.

    새로 집을 구하거나 지을 때까지 떠돌 수는 없다 보니 임시 거주공간 지원이 절실했습니다.

    지자체에서 지원을 결정하고 공사에 들어간 지 한 달.

    첫 주택이 완성돼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이 조립식 주택은 방과 주방, 화장실로 나뉘어있고, 수도와 냉난방 시설도 모두 갖췄습니다.

    바닥에 콘크리트를 깔아 고정하고, 철골로 사각형 구조를 만든 뒤 외벽을 덮어 안전성도 확보했습니다.

    [강신대/조립주택 제작업체 대표]
    "살기에 따뜻하도록 튼튼하게 지었습니다. 네 군데에 앵커 고정을 하고, 무게가 한 8톤이 나가니까..."

    이재민은 최대 2년까지 임대료 없이 무료로 쓸 수 있고, 전기와 수도비 또한 일시적으로 지원됩니다.

    [조길형/충주시장]
    "한전에서는 3개월간 유예를 하거나 면제를 하거나 이런 대책이 있고, 저희도 수도 요금을 거기에 맞춰서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 피해가 컸던 충주와 제천, 단양, 음성 등 네 곳은 추석 전까지 이재민 임시 주택 공급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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