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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2주년…"대화 포기 않아야 통일의 길"

9·19 2주년…"대화 포기 않아야 통일의 길"
입력 2020-09-19 07:15 | 수정 2020-09-1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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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북정상이 9월평양공동선언에 합의한지 오늘로 2년이 됩니다.

    최근 꽉 막힌 남북의 상황을 반영하듯 올해는 정부 기념 행사 하나 없이 조용히 넘어가는 분위기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대화를 포기하지 않아야 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년 전 오늘, 남북 정상은 '핵 없는 한반도'의 구체적인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역사상 처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북측은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의 전문가들의 참여 하에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조선반도(한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하지만 뜨거웠던 남북관계는 2년이 지난 지금, 차갑게 식었습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은 결렬됐고,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도 연기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정부가 올해 평양공동선언 2주년 행사를 생략한 배경엔 이런 현실이 반영돼 있습니다.

    문 대통령도 별도 메시지 없이 어제 불교계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화 재개를 희망하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만남과 대화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갈 것입니다."

    꽉 막힌 상황이지만, 청와대는 돌파구를 찾아내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협력과 태풍 피해 복구 지원을 매개로 한 대화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의 자체 노력보다는 외부 요인, 특히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향후 남북관계에 영향을 줄 거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다음주 유엔총회 화상 연설에 나서는 문 대통령이 새로운 대북제안을 통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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