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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됐는데 또 확진"…국내 첫 재감염 의심

"완치됐는데 또 확진"…국내 첫 재감염 의심
입력 2020-09-20 06:53 | 수정 2020-09-2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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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이후, 다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재감염 의심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고 방역당국이 어제 밝혔습니다.

    아직 100% 확인된 건 아니지만, 만약 재감염이 맞다면,

    한 번 치유됐다고 해서 꼭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니란 뜻이기 때문에 면밀한 조사가 필요해보입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에 두 번 걸린 것으로 보이는 확진자는 20대 여성입니다.

    지난 3월 확진돼 치료를 받고 격리 해제를 했지만, 4월 초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첫 확진 때 나온 바이러스와 두 번째 확진 때 나온 바이러스는 유전자 형태가 서로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처음에 음성 판정이었다가 이후에 양성으로 바뀐 이른바 '재양성' 사례는 6백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재양성과 달리, 완전히 회복했다가 또 다시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외에는 이미 재감염 사례가 많아, 홍콩에서는 지난 3월 확진 판정을 받았던 30대 남성이 넉 달 반만인 8월에 다시 감염됐습니다.

    [두치홍/홍콩대 미생물학과 교수]
    "평생 면역이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원래는 첫 감염 이후 재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의학계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나 백신이 바이러스 변형에 얼마나 대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백신의 효과도 없을 것 아니냐'라고 예상하게 하는 식으로 흘러갈 필요는 없다는 얘기예요. 오히려 바이러스에 걸리는 것보다 백신의 면역 자극이 더 좋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우선 연구자와 학계, 중앙임상위원회와 함께 확실히 재감염이 맞는지 살펴보고, 조만간 자세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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