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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되면 새로 지명"…대법관 '인준' 충돌

바이든 "당선되면 새로 지명"…대법관 '인준' 충돌
입력 2020-09-21 06:12 | 수정 2020-09-2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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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성향 판사가 지난 주 숨졌는데요,

    그 후임을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하느냐 마냐를 놓고 여론조사까지 벌일 만큼 논란입니다.

    보수 대법관을 한 명 더 심으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선거를 45일 앞둔 대통령이 임명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민주당이 맞붙은 건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되면 지명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긴즈버그 대법관의 사망으로 애도의 발길이 주말 밤에 이어 일요일 낮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의 빈 자리를 여성으로 다음주에 채우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토요일)]
    "대통령이 (대법관의) 빈 자리를 채우도록 돼 있습니다. 맞죠? 그것을 하려는 것입니다. 자리를 채울 것입니다."

    연방대법관의 보수 대 진보 성향을 5대 4에서 6대 3으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건데,

    45일 뒤면 새 대통령이 뽑히고 의회가 새로 구성되는 마당에 선거 이후로 지명을 미루라는 요구가 많습니다.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법관 인준을 맡게 될 상원에 표결하지 말라고 요구했고, 자신이 당선되면 트럼프가 밀어붙인 대법관의 지명을 철회하겠다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민주당 대통령 후보]
    "내가 당선되면 트럼프의 지명을 철회할 것입니다. 새 대통령으로서 내가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을 지명해야 합니다."

    상원 의원 100명 중에서 공화당이 53명으로 과반이긴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 2명이 인준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1993년 긴즈버그를 대법관으로 지명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링컨 전 대통령도 1864년 선거 직전에 대법원에 공석이 생기자 지명을 보류했다며, 공화당의 행태를 비난했습니다.

    [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측의) 제일의 가치는 권력입니다. 할수 있는 한 많은 이념적 판사들을 대법원에 밀어넣으려 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와 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11월 3일 대선의 승자가 후임 대법관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응답이 62%로 나왔습니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로 응답자의 30%는 바이든을 더 찍을 것 같다, 25%는 트럼프를 더 찍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한편, 오늘 공개된 NBC와 월스트리트 저널의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는 전국적으로 바이든 51%, 트럼프 43%로 바이든의 우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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