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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재감염…"독감처럼 반복 감염 가능"

20대 여성 재감염…"독감처럼 반복 감염 가능"
입력 2020-09-22 06:07 | 수정 2020-09-2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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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완치됐다가 다시 걸리는 '재감염' 사례가 세계적으로 5건이 보고됐는데, 우리나라도 1건이 있습니다.

    서울 사는 20대 여성이 3월에 한 걸렸다 치료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는데, 4월에 또 양성이 나온 겁니다.

    바이러스 유형이 서로 다른 걸로 나왔는데, 아직 단정할 수는 없지만 변이가 너무 심해서 독감처럼 면역력이 영원히 생기지 않고 계속 감염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 방역 당국이 조사 중인 코로나19 재감염 의심 사례는 지난 4월 발생했습니다.

    서울에 사는 20대 여성이 3월에 1차로 확진·격리됐다가 3주 뒤에 두 차례에 걸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는데, 1주일 뒤 비슷한 증세가 또 나타나 다시 입원한 겁니다.

    여성이 감염된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1차에선 신천지때 유행했던 V그룹, 2차에선 현재 유행중인 GH 그룹으로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각각 다른 경로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전세계에서도 재감염 사례가 5건뿐이고 그 내용도 천차만별입니다.

    미국, 벨기에, 홍콩의 재감염 사례를 봐도 연령대가 20대에서 50대까지 퍼져있고, 1차 확진 이후 재감염까지 기간도 2달, 3달, 5달로 다양합니다.

    또한 국내 의심사례처럼 바이러스 그룹이 다른 것은 벨기에와 홍콩, 미국의 경우 같은 그룹 내에서 재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바이러스가 수많은 변이를 일으켜 면역 항체를 피해갔거나 완치되더라도 일부 환자의 경우 면역 항체가 부족해 재감염 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정은경]
    "(감염 의심 여성은) 굉장히 짧은 기간에 재입원하셨기 때문에 항체가 충분히 형성이 안 됐을 가능성도 있을 수는 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재감염 사례가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당장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기존의 독감처럼 여러번 반복적으로 감염되며 평생 면역을 갖지 못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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